
사랑과 자비로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저는 저의 완고하고 굳은 마음을 내려놓고,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 고백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아들을 주시고, 그 아들을 통해 죄를 용서해 주셨음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 땅에서 작은 실수와 상처를 입었을 때, 주님이 주신 용서를 잊고 내 마음에 쌓인 분노와 상처를 품고 말았습니다. 제가 용서를 베풀지 못한 그 시간과 순간들을 돌아보며, 주님께 나아가 회개의 기도를 드립니다.
주님, 먼저 저의 완고한 마음을 회개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 말씀하셨고, 용서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표현이라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주님의 그 말씀을 따르지 못하고, 사람들로 인해 받은 상처와 아픔을 마음에 간직하였습니다. 주님, 제 잘못을 고백합니다. 제 마음 속 나쁜 감정들과 미워하는 마음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가득찬 교훈을 따라 살지 못하고, 사람들이 주는 상처 앞에 주님의 뜻을 잃어버린 저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주님, 저의 이기적인 마음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저의 교만이 사람들의 잘못을 용서하지 못하게 만들고, 저의 욕심이 타인의 허물을 눈감게 하지 못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받은 큰 용서를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제 자신을 높이고 사람들을 판단하여 내려다보았습니다. 주님, 이 부족한 자를 다시 주님 앞으로 인도하시어, 주님의 겸손하신 모습을 본받게 하여 주옵소서. 저의 죄와 허물을 깨닫고 주님께 나아가는 이 시간을 받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리라. 그러나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 마태복음 6장 14-15절
주님, 제 마음 속 상처와 아픔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그것을 끌어안고 살려니 너무나도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상처와 아픔을 지니시고, 우리가 평화와 회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주님, 제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한 아픔과 미움을 치유해 주시옵소서. 주님의 손길로 인해 제가 다시금 자유로워질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주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제 마음의 어둠이 밝게 빛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위한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용서는 그 어떤 현실적 이익이나 조건에 따른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조건 없는 사랑으로, 우리 주님의 자비로, 은혜로, 그렇게 주신 용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은 사람들로 인해 생긴 상처로 인해 용서를 꺼려하고, 주님의 뜻에 어긋나 있는 이 현실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형상을 본받아 살아가기를 원하면서도 매번 쓰러지고, 매번 실수하는 저의 연약한 모습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새로운 용서를 배우게 도와주십시오. 다른 이들을 용서하지 못하는 이유는 제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두려움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의 사랑은 그 어떤 두려움도 이겨낼 수 있음을 믿습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용서의 은혜와 사랑을 다시금 깨닫고, 그것을 통해 다른 이들을 진정으로 용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저의 마음에 새 힘을 불어 넣어주시고, 주님의 사랑을 가득 채워 주옵소서.
주님, 저는 주님께로 돌아가기를 원합니다. 제가 그토록 간절히 바라는 것은 주님의 평화와 치유입니다. 주님의 섭리 속에서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 용서라는 진정한 사랑을 배우기를 원합니다. 주님, 주님의 길을 걸어가며 주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인생의 모든 순간마다 주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며, 주님의 뜻을 이뤄드리는 삶을 살아가게 도와주옵소서.
“주께서 우리 죄악을 모두 사하시고, 병을 모두 고쳐 주시며, 우리의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 씌우시나이다.” – 시편 103편 3-4절
주님, 우리 가족과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용서를 배워가게 하여 주소서. 가족 간의 갈등과 이해 관계 속에서, 그리고 교회 내의 여러 문제들 속에서 주님의 용서와 사랑을 실천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본을 따라,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며, 진심으로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주께서는 우리의 작은 불화와 갈등 속에서도 함께 하셔서, 그것을 사랑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주님의 그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끝으로, 주님께 저의 모든 것을 의탁합니다. 제 모든 죄와 허물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깨끗이 씻겨지고, 주님의 사랑으로 다시금 새로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고, 그 사랑으로 다른 이들과 함께 살아가게 도와주옵소서.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