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분열을 가져오신 예수님 – 누가복음 12:49-53

성경 구절: 누가복음 12:49-53

⁴⁹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⁵⁰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 이루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⁵¹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⁵² 이제부터 한 집안 다섯 사람이 서로 분쟁하되 세 사람이 둘과 하며 둘이 세 사람과 하리니
⁵³ 아버지가 아들과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딸과 딸이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분쟁하리라.

설교 요약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말씀은 누가복음 12:49-53입니다. 이 구절은 우리에게 충격적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예수님을 평화와 사랑의 주님으로 기억하지만, 오늘의 말씀에서는 예수님께서 직접 ‘분열을 가져오러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과 예수님의 사명을 깊이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유대 사회는 상당히 복잡한 정치적, 종교적 상황 속에 있었습니다. 로마의 식민지 지배 아래 있었고, 다양한 메시아 기대와 종교적 갈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이러한 복잡한 상황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예수님께서 말한 ‘불’, ‘세례’, 그리고 ‘분쟁’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예수님의 불 (누가복음 12:49)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49절)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불’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성경에서 불은 종종 정화와 심판의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고, 죄를 정화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이 ‘불’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 역사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의미합니다.

불은 또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그분의 사역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여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 완성되었고, 이는 성령 강림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의 불은 바로 이러한 새로운 시작과 변화의 상징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이 ‘불’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가르침을 통해 우리 삶을 정화하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해야 합니다. 이 불은 우리 마음 속에 사랑과 연민을 불러일으키고,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변화시킬 것입니다.

2. 예수님이 받을 세례 (누가복음 12:50)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 이루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50절)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세례’는 그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통해 죄의 값을 치르고, 인류를 구원하실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 과정이 쉽지 않고 고통스러울 것을 예수님은 깨달으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답답함과 고통은 오늘날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신앙을 지키기 위해 때로는 고난과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께서 결코 물러서지 않으셨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시기 위해 끝까지 인내하셨고, 그 결과로 우리는 구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정신을 본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 여정에서 만나는 어려움과 고난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예수님처럼 끝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받을 ‘세례’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신앙의 모습입니다.

3. 예수님이 가져오신 분쟁 (누가복음 12:51-53)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51절) 이 말씀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평화의 왕으로 오셨지만, 동시에 진리의 왕으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하며, 세상의 죄와 불의를 드러내셨습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분쟁과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사역은 사람들을 둘로 나누었습니다. 그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따르는 자들과, 이를 거부하고 배척하는 자들 사이에 갈등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갈등을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진리와 사랑이 오히려 사람들 사이에 진정한 화평을 이루기 위한 과정임을 보여주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이 진리의 문제를 직면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진리를 추구할 때, 우리는 때로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갈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의 신앙을 굳건히 지켜야 합니다. 이러한 분쟁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 강하게 하고, 진정한 화평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 될 것입니다.

결론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불을 던지시고, 세례를 받으시며, 분쟁을 일으키셨음을 배웠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우리에게 진리와 사랑, 그리고 구원의 길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예수님의 본을 받아 진리를 위해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불을 던져 변화와 정화를 이루고, 세례를 통해 고난을 이겨내며, 분쟁을 통해 진정한 화평을 이루는 신앙을 추구합시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묵상과 나눔

기도문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오늘도 저희를 주님의 말씀 앞으로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저희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우리의 삶을 변하게 합니다. 주님, 오늘 누가복음 12장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사명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불을 던지러 오시고, 세례를 받으시며, 분쟁을 예고하신 그 마음을 저희도 본받게 하소서. 주님의 진리 앞에서 저희가 겪는 갈등과 고난을 통해 더욱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이 세상에서 주님의 사랑과 공의를 실현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신앙 여정에서 겪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며 저희도 주님의 길을 따라가게 하소서. 우리의 삶 속에서 진정한 화평을 이루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이 모든 말씀을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