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구절: 골로새서 3:20-21
20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21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격노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성경 말씀 요약
서론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말씀은 골로새서 3장 20-21절입니다. 이 짧은 두 구절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가정생활에 대한 중요한 원칙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여러 가지 중요한 관계 중 하나이며, 이 구절은 그 관계가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말씀의 역사적 배경과 신학적 해석을 함께 살펴보고, 오늘날 현대 가정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설교를 통해 여러분의 가정 생활이 더욱 주님 안에서 건강하고 믿음의 기쁨이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1. 자녀들에게 주는 권고 –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골로새서 3:20)
첫 번째로,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라는 권고입니다. 이 명령은 우리가 자녀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주님을 기쁘게 하는 일임을 명백히 밝히고 있습니다.
골로새서는 사도 바울이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에게 보낸 서신서입니다. 당시에 골로새 교회는 다양한 이단 사상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었으며, 바울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 서신을 썼습니다. 이 서신서에서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삶은 가정에서도 구현되어야 하며, 이는 자녀와 부모의 관계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문화적 배경: 당시의 문화에서는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기본적인 사회 규범이었습니다. 로마 제국 아래에서는 가부장적 사회 구조가 지배적이었으며, 아버지는 가정 내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이 구절에서 강조하는 순종은 단순한 문화적 순응을 넘어서, 그리스도 안에서의 순종을 의미합니다. 즉,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단지 부모의 권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표현인 것입니다.
현대적 적용: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덕목입니다. 이는 단순히 전통적인 가치를 지키는 것을 넘어서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조언과 지도를 통해 성장하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법을 배웁니다. 예를 들어, 한 청소년이 부모의 말을 듣고 학업에 성실히 임하여 좋은 성적을 얻는다면, 이는 단지 성취감이나 사회적 성공을 넘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2. 부모에게 주는 경고 – ‘너희 자녀를 격노케 말라’ (골로새서 3:21)
두 번째로,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격노케 하지 말라’라는 경고입니다. 이 권고는 부모가 자녀를 양육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모의 역할은 단순히 자녀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자녀를 이해하고 사랑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역사적 배경: 당시의 가부장적 문화에서, 아버지는 가정 내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 구절에서 부모가 자녀를 억압하고 학대하는 것을 경고하며,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양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모가 자녀를 신앙적으로 잘 지도할 뿐만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지지하고 격려해야 함을 나타냅니다.
신학적 해석: 다양한 신학적 관점에서 이 구절은 ‘하나님의 사랑’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하늘 아버지로서 우리를 무한한 사랑으로 대하십니다. 부모는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자녀를 사랑과 이해로 대해야 합니다. 자녀를 격노케 하지 않는다는 것은 단지 화를 내지 않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자녀를 깊이 이해하고, 자녀의 필요에 귀를 기울이며, 사랑으로 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대적 적용: 오늘날 우리는 종종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을 목격합니다. 이러한 갈등은 대부분 부모의 과도한 기대나 무리한 요구에서 비롯됩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자녀에게 과도한 학업 성취를 강요하여 자녀가 스트레스를 받고 격노하는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부모는 자녀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현실적인 기대와 지지를 통해 자녀에게 격려의 말을 해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와의 관계에서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접근할 때, 자녀는 더욱 건강하고 성숙한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그리스도 안에서의 가정 생활 (골로새서 3:20-21)
세 번째로, 우리는 이 두 구절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의 가정 생활’을 총체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자녀의 순종과 부모의 사랑이 조화를 이루는 가정은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가정입니다.
비교와 대조: 에베소서 6장 1-4절에서도 유사한 권고를 볼 수 있습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이 말씀도 골로새서와 마찬가지로 자녀의 순종과 부모의 사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두 서신 모두 가정 내에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가 어떻게 실현되어야 하는지를 명확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교회 역사와 전통: 교회는 역사를 통해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자녀의 순종과 부모의 사랑을 신앙의 중요한 덕목으로 가르쳐 왔습니다. 초기 교회에서는 가정이 신앙 교육의 중요한 장으로 여겨졌으며, 오늘날에도 교회는 가정을 중시하며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신앙 교육과 실천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현대적 적용: 오늘날의 가정에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순종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봅시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자녀와 함께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며, 서로에게 신앙적인 지도를 하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또한, 일상 생활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예로는 가족 간의 사소한 다툼이 있을 때 이를 사랑으로 해결하고, 서로에게 이해와 용서를 구하는 것이 있습니다.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되, 부모 역시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함으로써 가정 내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실현될 수 있습니다.
결론
오늘 우리는 골로새서 3:20-21을 통해 자녀의 순종과 부모의 사랑의 중요성을 살펴보았습니다. 자녀는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함으로써 주님께 기쁨을 드리며, 부모는 자녀를 격노케 하지 않음으로써 자녀들이 낙심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가정이 더욱 그리스도의 사랑과 이해로 채워지길 바랍니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으로 대할 때, 그 가정은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가정이 될 것입니다.
묵상과 나눔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 골로새서 3장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자녀와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녀로서 우리가 부모에게 순종하고, 그 순종이 하나님께 기쁨이 되기를 원합니다. 또한, 부모로서 자녀를 사랑과 이해로 대하며, 그들로 하여금 낙심하지 않게 하기를 원합니다.
주님, 우리의 가정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채워 주시옵소서.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사랑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께서 우리의 가정을 세워 주시고, 그 안에서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소서.
자녀들이 부모의 권위 아래서 자라나며, 그들의 삶 속에서 주님의 뜻을 발견하게 하시고, 부모가 자녀에게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할 수 있는 지혜와 인내를 허락하소서. 우리의 가정이 주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주님께서 주시는 평강과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